본문 바로가기

일상일기

총무로 산다는 것

반응형

직장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 누굴까

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신입?
아니다
이양반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
아직 만만히 볼 수 없는 단계다

일을 엄~ 청 못해서 직장에서 무시받는 사람?
아니다
짬이 있기 때문에 마냥 만만히 볼 수는 없다

직장에서 만만한 사람은...
일을 어느정도 배우고 익힌
입사한지 만 1년이 넘는 신입
그중에 나이도 제일 어린 신입

바로 나다

젠장

.

일하며 갖고싶은 물건이 생길때마다
총무 찾아가 사달라고 조르던 시절은 갔다

이제 병동 선생님들이 갖고싶은 물건이 있으면
나에게 와서 얘기한다 ㅜ

쓰잘데기없는 것 사달라고 하면 무시하는데
1짱이 와서 사달라고 하면 무조건 사야한다
언젠가 나도 다른곳에서 1짱은 안되더라도
3짱 정도는 될 것이다

비품과 간식, 커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쓰는게 좀 귀찮지만
바꿔말하면 내 입맛대로 녹차라떼나 내가 좋아하는 볼펜을 살 수 있다
병동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말

난 집에서 장패드를 쓰는데
병동은 조그만 마우스 패드를 써서
늘 적응이 되지않았다


가격은 쿠팡가 8~9천원
저 별점 23개중에 하나는 나다
물론 5점을 줬다.

병동 사람들이 장패드를 깔으니
이제 팔을 기대도 차갑지 않다고 모두 기뻐한다

이렇게 기뻐할 때 내가 좋아하는 종류별 녹차라떼로 병동을 채울것이다

총무 되기전, 시키면 횡령할거라고 떠들어댔는데
씨알도 먹히지않았다
그렇다면 총무가 된 내 마음대로 물품을 구비할것이다

두고보자!

반응형

'일상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낡고 정든 사무용품  (0) 2021.10.13
PT 선생님의 상습적 읽씹  (0) 2021.09.02
컴퍼스 놀이  (0) 2021.09.01
행운젤리  (0) 2021.08.20
어버이날  (0) 2021.05.09